투자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대개 수익률부터 묻습니다. "얼마 벌었어?" 하지만 프로 투자자들이 먼저 보는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. 바로 최대낙폭, MDD(Maximum Drawdown)입니다. 일정 기간 중 고점 대비 가장 크게 떨어진 비율로, "이 투자를 했다면 최악의 경우 얼마나 잃을 수 있었을까"를 보여주는 위험 지표입니다.
예를 들어 1,000원에 산 주식이 1,200원까지 올랐다가 900원까지 떨어졌다면, MDD는 (1,200 - 900) ÷ 1,200 = 25%입니다. 매수 가격 기준으로는 10% 손실이지만, 고점에 샀던 사람에게는 25% 손실이었던 셈입니다. MDD는 바로 이 "고점에서 저점까지의 최악 구간"을 재는 지표입니다.
최대낙폭(MDD)은 어떻게 계산하나요?
계산 순서는 단순합니다. 첫째, 기간 중 가장 높았던 가격(고점)을 찾습니다. 둘째, 그 고점 이후 가장 낮았던 가격(저점)을 찾습니다. 셋째, (고점 - 저점) ÷ 고점을 계산합니다. 주의할 점은 저점이 고점보다 시간상 뒤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. 고점 이전의 낮은 가격은 낙폭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.
| 월 | 평가액 | 당시 고점 | 낙폭 |
|---|---|---|---|
| 1월 | 1,000 | 1,000 | 0% |
| 2월 | 1,120 | 1,120 | 0% |
| 3월 | 1,080 | 1,120 | -3.6% |
| 4월 | 950 | 1,120 | -15.2% |
| 5월 | 1,010 | 1,120 | -9.8% |
| 6월 | 1,180 | 1,180 | 0% (신고점) |
위 예시에서 가장 큰 낙폭은 4월의 -15.2%이므로 MDD는 15.2%입니다. 6월에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낙폭은 0%로 리셋됩니다.
왜 수익률이 아니라 낙폭을 봐야 하나요?
손실과 회복은 비대칭적이기 때문입니다. -10% 떨어진 것을 만회하려면 +11.1%가 필요하고, -50%에서 원금을 되찾으려면 +100%의 수익률이 필요합니다. 낙폭이 깊어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.
| 낙폭 |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|
|---|---|
| -10% | +11.1% |
| -20% | +25.0% |
| -30% | +42.9% |
| -40% | +66.7% |
| -50% | +100.0% |
연평균 수익률 10%인 투자와 7%인 투자가 있다면 대부분 10%를 고릅니다. 하지만 전자의 MDD가 -40%이고 후자가 -10%라면 어떨까요? -40% 구간에서 공포에 질려 매도해 버린다면 연평균 10%는 그저 종이 위의 숫자에 불과합니다. 견딜 수 있는 낙폭 안에서 투자해야 수익률을 실제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.
역사적인 MDD 사례 — 코스피
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의 대표적인 하락 구간을 MDD 관점에서 보면 이렇습니다.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2007년 10월 고점 2,063pt에서 2008년 11월 저점 949pt까지 약 -54% 하락했습니다. 2020년 코로나19 충격 때는 1월 2,267pt에서 3월 19일 1,457.64pt까지 약 -36% 떨어졌다가 반등했습니다.
MDD로 내 투자를 점검하는 법
첫째, 관심 종목의 MDD를 확인하세요. 이 사이트의 계산기에 종목명과 기간을 입력하면 과거 MDD와 고점·저점, 현재 낙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"이 종목이 과거 최악의 구간에서 얼마나 떨어졌는가"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하락의 상한선이라고 생각하세요.
둘째, 감당 가능한 낙폭을 기준으로 투자 비중을 정하세요. -20%의 하락도 잠을 설치게 만든다면 주식 비중을 낮추고, 채권·예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맞습니다. MDD는 나의 위험 성향을 숫자로 확인하는 거울입니다.
셋째, MDD를 줄이는 구조를 만드세요. 한 종목·한 국가에 몰빵하지 않는 분산투자, 주기적으로 일정액을 사는 적립식 투자, 자산 비중이 틀어지면 원래대로 되돌리는 리밸런싱이 대표적입니다. 어느 것도 MDD를 0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, 최악의 낙폭을 낮추는 효과는 분명합니다.
이 계산기는 어떻게 사용하나요?
- "종목 검색" 탭에서 종목명(예: 삼성전자, 테슬라) 또는 티커(예: 005930.KS, AAPL)를 입력하고 검색 결과에서 선택합니다. 최대 3개까지 선택하면 종목 간 MDD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
- 기간을 선택합니다. 1년·3년·5년·10년·전체 프리셋 또는 날짜 직접 선택이 가능하고, 일봉·주봉·월봉을 고를 수 있습니다. 상장일보다 긴 기간을 고르면 첫 거래일부터 표시됩니다.
- "차트 보기"를 누르면 MDD, 고점·저점, 현재 낙폭,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, MDD 회복 기간, 연도별 MDD, 저점 이후 1년간 저점보다 높았던 날의 비율이 표시됩니다.
- 시장 지수 오버레이를 켜면 코스피·코스닥·나스닥·S&P500과 낙폭을 겹쳐 비교할 수 있습니다.
- 저점 매수 시뮬레이션에서 MDD 저점과 고점에 샀을 때의 현재 평가액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.
- 결과 아래의 공유 링크를 복사하면 같은 조건의 차트를 다른 사람에게 바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.
- 검색에 없는 데이터(내 계좌 평가액 등)는 "직접 입력" 탭에서 한 줄에 하나씩 붙여넣어 계산할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최대낙폭(MDD)이란 무엇인가요?
MDD(Maximum Drawdown)는 일정 기간 중 직전 고점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비율입니다. 1,000원이 1,200원까지 올랐다가 900원까지 떨어졌다면 MDD는 (1,200-900)÷1,200 = 25%입니다. 투자의 위험도를 재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.
MDD가 0%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?
측정 기간 동안 가격이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계속 올랐거나 횡보했다는 뜻입니다. 신고가를 계속 경신한 경우에 나타납니다.
MDD -30%에서 원금을 회복하려면 수익률이 얼마나 필요한가요?
약 42.9%입니다. 100원이 70원으로 줄었다면 30원을 벌어야 하는데 기준이 70원이므로 30÷70 = 42.9%가 필요합니다. 낙폭이 깊을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.
MDD와 변동성은 같은 개념인가요?
다릅니다. 변동성은 가격의 오르내림 폭 전체를 재는 지표이고, MDD는 최악의 구간에서 실제로 겪었을 최대 손실을 재는 지표입니다. 투자자가 체감하는 고통에 더 가까운 것은 MDD입니다.
펀드 설명서에 나오는 MDD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?
해당 펀드가 과거에 겪은 최악의 하락 폭입니다. MDD가 -20%인 펀드는 과거에 고점 대비 20%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는 뜻으로, 앞으로도 비슷한 하락이 올 수 있다고 가정하고 감당 가능한지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.
MDD가 낮다고 해서 안전한 투자인가요?
아닙니다. MDD는 과거 데이터로 계산한 지표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. 측정 기간에 따라 값도 달라지므로, 여러 기간의 MDD를 함께 보고 분산투자·적립식 투자 등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